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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국립신미술관과 생로랑은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아온 현대미술가 차이 구어치앙(1957년생)의 대규모 개인전 ‘차이 구어치앙, 우주 놀이-<원초 화구>에서 시작되다’를 개최합니다.
국립신미술관은 국내외 현대미술의 진흥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본 전시회는 오사카 에리코 관장의 기획물입니다. 또한, 안토니 바카렐로가 이끄는 생로랑 입장에서 본 전시회의 개최는 이 브랜드의 사명이라 할 수 있는 비주얼 아트와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창조성 지원의 가장 새로운 기회입니다.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차이는 1986년말에 일본으로 이주해 1995년에 미국으로 건너갈 때까지 약 9년간 화약을 사용한 독자적 스타일을 개척했습니다. 차이는 수십년간 동양의 고대 철학과 사상에 입각해 풍수와 점성술로 이어지는 우주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마음을 사로잡혔습니다. 또한 동시에 이러한 끝없는 세계에 대한 현대적 접근방식으로서 과학기술과 관련된 관심, 현대 사회문제의 감수성과 성찰을 원동력으로 삼아 제작했습니다. 신화적이고 인류학적인 웅장한 세계관을 표명한 화약 드로잉과 설치미술, 실외폭발 프로젝트 등 대형 스케일의 작품 제작은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991년에 도쿄 P3 art and environment에서 개최한 개인전 ‘원초 화구-The Project for Projects’는 일본에서 활동한 시절의 첫 전시회이자 그의 아티스트로서의 생애의 이정표가 된 중요한 전시회였습니다. ‘원초 화구’라는 말은 차이 구어치앙이 우주 물리학과 노자의 우주 기원론에 의거해 제시한 것이며 우주의 시초를 나타냅니다. 본 전시회는 차이 구어치앙이 30년 전에 발표한 전시회 ‘원초 화구’를 그의 예술적 ‘빅뱅’의 원점으로 인식하고, 마치 우주가 팽창하듯 확대된 차이의 활동의 발자취를 더듬는 것입니다. 하나의 설치미술같은 전시 전체를 통해 차이의 심원하고 경쾌한 사고와 실천의 여정을 간접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본 전시회의 개최를 위해 아낌없이 협조해 주신 차이 구어치앙 님과 차이 스튜디오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또한, 귀중한 작품을 출품해 주신 소장기관을 비롯해 본 전시회의 성사를 위해 협조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국립신미술관 생로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