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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에 일본선전미술회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이후, 타나아미는 지금까지 계속 많은 포스터를 제작해 왔다. 1967년에는 ‘인쇄가 끝났을 때의 색상의 구현 정도, 효과 등을 계산해서 만든 작품이라면, 인쇄가 끝난 한 장 한 장이 작품이어서 원화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고 선언했으며, 1968년에는 세이부백화점 시부야점에서 자신의 포스터를 소개하는 개인전을 개최했다. 타나아미 입장에서 포스터는 상업미술이라는 틀을 넘어선 표현 매채가 되었다. 실크 스크린을 이용한 이 포스터들은 타나아미가 당시에 발휘한 독자적인 색채 감각과 삽화의 특성을 가장 현저하게 나타내고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2000년 이후에 1960-70년대 작품을 사용해 재제작한 포스터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