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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초 화구>의 정신은 아직도 건재한가?

‘원초 화구’전의 정신은 회화에 대한 사랑, 미술사에 대한 구분, 그리고 사회적 발언의 유혹 속에서 잃어버린 것일까요? 아니면, 그 정신은 종잡을 수 없고 단기간에 사라지는 것처럼 보여도 한 순간 모습이 사라진 후에 또 정기가 넘쳐 흐르면서 재부상하는 것일까요?

인터넷의 발달은 세계화를 촉진하고, AI(인공지능)나 인텔리전트화 등 디지털 혁명을 초래하며, 사회구조와 생활양식에서도 전례없는 속도로 극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990년의 일기에 저는 이렇게 썼습니다. ‘컴퓨터 시대와 정보 시대의 도래에 가슴이 설렌다. 이 대변혁 시대를 사는 아티스트라는 사실에 진심으로 흥분된다. 인상파가 산업문명의 발전에 직면했다면, 우리는 보다 본질적이고 보다 위대한 시대와 맞서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자각을 통해 한층 더 노력해야 한다는 각오가 생긴다’. 지금 저는 AI등 첨단기술에 대해 다시 흥분을 느낍니다. 자신이 마주하는 시대가 최고로 멋있다고 늘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40
《인상 유채 드로잉:태양을 쏘다》
2001년
유채, 캔버스
107×107cm

#41
《인상 유채 드로잉:연장》
2001년
유채, 캔버스
40.5×51cm

#42
《인상 유채 드로잉:태양을 쏘다》
2001년
유채, 캔버스
40.5×51cm

#43
《인상 유채 드로잉:태양을 쏘다》
2001년
유채, 캔버스
40.5×51cm

#44
《인상 유채 드로잉:대만 성립 미술관을 폭파하다》
2001년
유채, 캔버스
76×61cm

#45
《인상 유채 드로잉:태양을 쏘다》
2001년
유채, 캔버스
76×101.5cm

이것은 폭발의 인상을 유채로 표현한 몇 안 되는 작품입니다. 각양각색의 유화를 그려서 10대 무렵부터 끊임없이 품은 회화에 대한 열정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46(cat.50)
《미지와의 조우No.2》
2022년
화약, 유리, 거울
205×183cm

이것은 화약 드로잉이며, LED 라이트의 설치미술 《미지와의 조우》를 위해 유리와 거울 사이에서 폭발시킨 것입니다.

#47(cat.48)
《은하에서 빙상 놀이》
2020년
화약, 유리, 거울
205×915cm

유리와 거울 위에서 서로 다른 크기의 폭발을 여러 번 반복해 이를 합성시켰습니다. 마지막 대폭발때 하나의 작품이 되어 인간이 우주에서 아이스 스케이트를 탄다는 낭만적 마법 행위를 표현했습니다…….

#48(cat.46)
《논 브랜드, 非品牌5》
2019년
화약, 유리, 거울
183×152.5cm

#49(cat.47)
《어둠으로 돌아가다》
2021년
화약, 유리, 거울
183×152.5cm

티벳에서 가지고 돌아온 티벳 회화용 안료를 화약과 섞어 거울 위에 만다라같은 우주 모양을 그렸습니다. 라마승처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에만 오롯이 몰두한 것입니다. 유리를 씌우고 점화했습니다! 순식간에 빛나는 세계와 불꽃의 화려한 뜬구름이 어두운 우주로 되돌아 갔습니다.

#50(cat.49)
《QMoCA의 우주》
2022년
화약, 유리
183×205cm

1995년경부터 고향에 취안저우 현대미술관(QMoCA) 설립을 구상했는데, 마침내 실현 시점에 가까워졌습니다. 프랭크 게리의 건축 디자인은 빅뱅 전의 긴박감과 특이한 상태를 표현합니다. 또, 우주의 확산을 느끼게 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내는 큰 홀이 특징입니다. 현대의 꿈, 자유, 창조성, 희망을 나타내는 등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거울 제조에 사용되는 은 도금액을 써서 유리에 우주 스테이션과 우주 비행사 그림을 그리고, 화약과 함께 점화했습니다. QMoCA 대홀의 미래와 야심 넘치는 가능성을 상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51
《미지와의 조우》
2023년
키네틱 라이트 인스텔레이션
카스티조의 탑, 모터, LED 라이트, 제어 소프트웨어
AR 기술 제공:E.I.ART
약 500×1900×2200cm

《미지와의 조우》는 2019년에 멕시코 촐룰라에서 성사된 같은 제목의 폭발 이벤트에서 탄생한 것입니다. 스페인인이 멕시코로 건너온 후 500년간 전통적 폭죽제작 분야에서 수 세대에 걸쳐 겨뤄온 멕시코의 6가족을 초빙해 협업했습니다. 13개의 카스티조라 불리는 전통적 불꽃 탑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의 우주관을 선보이는 이야기를 밤하늘에 표현했습니다. 멕시코의 불꽃 장인들은 제 디자인에 맞춰 도안을 손수 만들고 전통적 기법으로 탑을 건설했습니다. 이 때는 불꽃의 추진력을 사용한 심플하고 기계적인 동작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의 이 장엄한 작품은 모터로 구동되며, 컴퓨터로 제어된 빛의 스케치같은 LED 설치미술로 변모를 이룩했습니다. 광대하고 수평적인 ‘우주의 정글’이 되었습니다. 마야 문명의 자연 우주감에서 시작해 다양한 문명과 우주론에서 빌린 ‘중력에서 벗어나 우주를 포옹하는’ 이미지를 통합시킨 작품입니다. 고대의 인류의 우주에 대한 간절함을 표현하며, 미래에 대해 불안을 품은 인류가 그 어느때보다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합니다.

이 설치미술에서는 많은 만화경같은 은하, 고대의 중국 완후가 우주여행을 시도한 전설, 현대 우주선의 발사대 등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지구를 도는 우주여행사, 가가린, 선사시대의 인간과 지구외 생명체, 아인슈타인, 호킹, 비행접시, 장난치는 천사 등도 보입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고요히 상상 속의 신비로운 우주를 그리는 것처럼 LED 빛이 흔들리며 흐르고 있습니다. 또, 이것들은 전시회 주제나 작품과 유기적으로 융합됩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연날리기를 하는 소년이 전시실 안이나 작품 속을 이동하는 AR(증강현실) 연출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