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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7 위베르 로베르《과거에 비너스에게 바쳐진 신전》

아득히 먼 고대 시대에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에게 바쳤던 신전. 한가로운 자연 속에서 퇴색되어 가는 그 모습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시적 정취를 풍깁니다. 앞쪽에 두 여인이 바라보고 있는 고대 부조물 단편에는 비너스가 연인인 전쟁의 신 마르스에게 다가붙는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작품을 그린 18세기 프랑스의 화가 위베르 로베르는 허물어져 가는 고대 건축물의 환상적 풍경화를 잘 그려서 ‘폐허의 로베르’라 불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