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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3 피테르 코르네리스존 판 슬링헬란트《속죄하는 막달라 마리아》

전승에 따르면, 막달라 마리아는 창녀였지만, 예수를 만나 죄를 깊이 뉘우치고 경건한 기독교 신자가 되었습니다. 이 작품에는 회개하는 막달라 마리아가 그려져 있습니다. 앞쪽에는 현세의 덧없음을 상징하는 해골과 모래시계, 성서의 지식을 암시하는 서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앞가슴을 드러내고 하늘을 우러러보는 막달라 마리아는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명상과 기도에 몰두하는 가운데, 사랑하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신비로운 체험에 도달한 성인들은 종종 이같은 관능성을 띤 모습으로 묘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