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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0 16세기 후반에 베네치아에서 활동한 화가《아도니스의 죽음》

사랑의 여신 비너스와 미소년 아도니스의 비애는 가장 인기를 끈 회화 소재중 하나입니다. 아도니스는 비너스의 염려를 뿌리치고 위험한 사냥에 나가 멧돼지에게 받혀 죽고 맙니다. 비통한 결말을 그린 이 작품을 보면, 중앙에 죽은 아도니스가 누워 있고, 그 옆에 실신한 비너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삼미신중 두 여신이 각각 아도니스와 비너스의 몸을 받쳐주고, 세 번째 여신은 아도니스의 시신을 덮기 위한 천을 손에 들고 있습니다. 뒷배경에는 작은 세 아모르가 비극을 초래한 멧돼지를 화살로 혼내주고 있습니다. 인물들의 과감한 포즈와 역동적 구도에서 16세기 베네치아의 거장 틴토레토의 영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