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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7 지우제페 파세리《아르미다의 정원에 있는 카를로와 우발도》

이 작품은 이탈리아의 시인 타소가 ‘해방된 예루살렘’에서 읊은 십자군 기사 리날도와 이슬람측 마녀 아르미다의 사랑 이야기를 제재로 삼았습니다. 리날도에게 첫 눈에 반한 아르미다는 마력을 써서 그를 데려갑니다. 여기에 묘사된 두 남자는 리날도의 동료 기사인 카를로와 우발도입니다. 그들은 아르미다의 사랑에 사로잡힌 리날도를 찾으러 온 참이었는데, 두 여자한테서 식사 초대를 받습니다. 한 여자는 거의 나체 상태로 긴 금발머리를 풀어 늘어뜨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모의 아름다움과 성적 매력을 어필해 이성을 꼬시는 유혹 패턴은 문학과 미술 작품에서 대체적으로 여자가 형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