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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이번에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전면적인 협조를 얻어 ‘루브르 박물관전 사랑을 그리다’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인 ‘사랑’은 고대 이래 서양미술의 근간을 이루는 테마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제재로 삼은 신화화나 현실속 인간의 일상생활을 그린 풍속화에는 특별한 누군가를 연모하는 신들과 사람들의 정열과 욕망, 관능적 희열 또는 고뇌, 슬픔이 다양한 형태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한편, 종교화의 경우에는 신이 인간에게 쏟는 보상 없는 사랑과 인간이 신에게 바치는 사랑이 성가족, 예수의 십자가 처형, 성인의 순교와 같은 주제를 통해 신자들에게 제시되었습니다.

본 전시회는 루브르 박물관의 풍부한 컬렉션중 엄선한 73점의 명화를 통해 서양회화에 나타난 다양한 ‘사랑’의 표현을 살펴보는 시도입니다. 18세기 프랑스 회화의 보물이라 할 수 있는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빗장》, 프랑스 신고전주의 걸작인 프랑수아 제라르의 《아모르와 프시케》를 비롯해, 주옥과 같은 ‘사랑’의 회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귀중한 기회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명화에 깃든 다양한 사랑 이야기들을 많은 분들께서 발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본 전시회의 개최를 위해 귀중한 작품을 대여해 주시고 많이 애써 주신 루브르 박물관, 특별협찬을 해 주신 노무라증권 주식회사를 비롯해 협찬, 후원, 협력을 해 주신 관계사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말씀 드립니다.
주최자